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무즙 파동 (문단 편집) == 사실 == 무엇보다도 이 파동이 더욱 심해졌던 까닭은 해당 문항의 의미를 엄밀히 따져 보면 사실 다이아스테이스보다는 무즙이 더 정답에 가까웠기 때문이다. 이 문항에서 묻고 있는 것은 '엿기름 대신 넣어도 좋은 것'인데, 엿기름 대신 무즙을 넣어서 엿을 고을 수 있으니 당연히 무즙은 정답이 되어야 한다. 반면 다이아스테이스는 '엿기름에 들어있는 성분'이지 '엿기름 대신 넣을 수 있는 재료'라고 하기엔 애매하다. 그러니까 '엿을 만들 때는 엿기름, 무즙이 둘 다 사용 가능하고 그 이유는 거기에 들어있는 다이아스테이스 때문이다. 지금 이 문항은 엿기름 '대신' 넣을 수 있는 것을 묻고 있으므로, 엿기름의 '대체품'으로는 무즙이 좀 더 자연스러운 정답이다'라고 생각해 무즙이 정답이라고 해도 논리적으로 별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. 물론 [[효소]]인 다이아스테이스([[아밀레이스]]) 자체만을 순수하게 분리해놓은 것을 엿을 만들 때 쓸 수는 있을 것이다. 실제로 다이아스테이스 분말같은 걸 '''실험실 등에서 쓰는 용도로''' 팔기는 하니까. 하지만 대량생산 공장이라면 모를까 1960년대에 엿은 보통 자연소재를 써서 소규모로 만드는 경우가 많았으니 학생들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웠을 것이다. 게다가 정말로 그런 다이아스테이스 분말같은 걸 정답으로 의도하고 낸 문항이었다 하더라도 여전히 문제가 있다. 앞서 설명한 것처럼, 무즙 역시 대신 넣어도 엿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. 이러니 설령 제품으로 판매하는 다이아스테이스가 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답이 두 가지인 문항이 되는 것이다. 그리고 어떤 이유를 대서든 무즙이나 다이아스테이스 어느 하나가 확실히 정답이라고 밀어붙이더라도 여전히 심각한 문제가 있다. 이 경우 '''엿기름과 무즙에 둘 다 다이아스테이스가 들어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함정에 빠지는, 즉 지식을 갖추고 있을수록 불리해지는''' 불합리한 문항이 되어버리는 것이다. 다이아스테이스가 정답이라면 다이아스테이스는 알아도 무즙에도 다이아스테이스가 들어있다는 사실은 모르는 사람이 더 잘 맞출 수 있고, 무즙이 정답이라면 다이아스테이스는 잘 모르지만 엿기름 대신 무즙을 써서 엿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이 더 잘 맞출 수 있다. '''어느 쪽으로든 변별력 관점에서 문제가 된다.''' 결국 이 문항을 올바른 형태로 출제하려면, 문항 자체는 그대로 두고 보기에서 다이아스테이스 대신 '콩'이나 '호박즙'같은 것을 넣었어야 한다. 다만 이러면 자연 과목보다는 실과나 가정 과목에 좀 더 어울린다는 게 좀 문제다. 물론 엿기름이 당화 작용을 일으키는 것이 거기 들어있는 다이아스테이스 때문임을 알고, 그 다이아스테이스가 다른 어떤 식재료에 들어있는지도 알아야 풀 수 있는 응용문제라 보면 괜찮고, 실제로 당시 자연 교과서에 다이아스테이스(디아스타제)가 들어있는 다른 재료 및 물질들의 예시도 나와있으니 교과 범위에서 벗어나는 내용도 아니다. 아니면 《위 ③과 같은 일에서 엿기름에 든 어느 성분에 의해 그러한 일이 일어나는가?》로 문항을 바꾸고 보기를 《①락타아제(락테이스) ②말타아제(말테이스) ③디아스타제(다이아스테이스) ④이스트》처럼 정답인 다이아스테이스랑 혼동할만한 것들로 바꿨어도 괜찮았을 것이다. 이 경우에는 좀 어색하긴 해도 보기에 '무즙'이 있었어도 정답이 아닌 게 명확해지고 말이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